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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파도를 타는 윈드서핑대회 지세포만에서 열려
바람과 파도를 타는 윈드서핑대회 지세포만에서 열려
  • 노재하 대표기자
  • 승인 2017.10.18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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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지세포, 해양레포츠 메카로 도약기반 마련해야”
▲ 14일 지세포만에서 열린 제20회 거제시장기 전국윈드서핑 대회에서 윈드서핑 선수들이 바람을 타고 파도를 가르며 나가고 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거제시장기 전국윈드서핑대회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일운면 지세포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거제시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과 거제시요트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천혜의 해양조건으로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른 지세포만 가을바다를 요트의 행렬로 점점이 수놓았다.

당초 지난달 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에 따라 이날로 연기됐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창원·부산·통영·거제·가천대 등 단체전 6개팀을 비롯해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날 대회는 윈드스핑 뿐만 아니라 요트 경기도 함께 열렸다. 윈더서핑 경기는 RS, 혼합오픈, 펀&포뮬라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레이스를 펼쳤으며 요트 경기는 딩기요트와 매치레이스 종목이 진행됐다.

경기 결과 이 대회 종합우승은 경남팀이 차지했으며 단체전 우승은 서울 팀에게로 돌아갔다. 거제세일링클럽은 매치레이스 종목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14일에 열린 개회식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이승렬 거제교육장, 대한윈더서핑카이트보딩연맹 정상대 고문, 김병원 거제요트협회장, 주두옥 전 해성고 교장과 선수단,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상레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 윈드서핑은 대자연 속에서 사람과 바람, 보드와 세일이 하나가 되어 푸른바다를 가르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권 시장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천헤의 절경, 그리고 사계절 온화한 기후 조건을 가진 거제시는 윈드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도시”라며 “가진 아름다운 지세포만에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거제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14일 열린 거제시장기 전국윈드서핑대회 개막식에서 김병원 요트학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한 김병원 거제시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장은 “윈더서핑과 요트 종목 다수의 국가대표가 이 대회를 통해 발굴돼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세포만에서 열리는 이 대회가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저녁에 열린 ‘선수환영의 밤’ 행사에는 선수, 동호인 가족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주민위안잔치’도 가져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부대행사로 12일과 13일에는 거제시민을 위한 요트 승선 체험이 마련됐으며 안전기원굿과 시민한마당 행사를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지세포만은 1982년 거제에서 윈드서핑이 최초로 보급된 곳으로 많은 선수와 동호인을 육성하여 경기력 향상과 해양레저스포츠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제지역 출신으로 지난 4월 스페인 팔마에서 개최된 제48회 프린세스 소피아 리가 타 국제요트선수권 대회에서 영예의 동메달을 딴 이태훈(31) 선수도  이 대회를 통해 발굴, 이 곳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경기력 향상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김병원 연맹장은 “지세포만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사계절 온화한 기후조건, 적당한 바람 등 자연적 조건 외에도 요트학교와 조선해양박물관 등의 관련 인프라도 갖춰 해양레저스포츠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제반 인프라를 확대하고 다양한 해양스포츠의 유치와 해양 축제를 결합해 남해안의 대표적인 ‘해양레포츠 메카’로 도약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거제시장기 전국윈드서핑대회 대회장인 권민호 시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거제시 소속 김경빈(지세포중) 선수가 선수단을 대표해 선수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진영 경기위원장,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 윤성수 대회운영위원장, 옥덕필 2002 부산아시안게임 윈드서핑 금메달리스트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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