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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 생굴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통영·거제 생굴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 거제뉴스광장
  • 승인 2018.03.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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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확인하고도 공표하지 않아···이미 유통된 굴 회수 중

통영·거제산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가 검출됐지만 정부가 닷새간 검출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부랴부랴 통영·거제산 생식용 굴(생굴)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고 제품 수거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음식점이나 마트에 유통된 물량이 상당해 식품 안전이 우려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통영·거제 해역의 굴에 대한 유전자 분석자 결과 노로바이러스 유전체를 지난 15일 검출했다. 

이후 수산과학원은 통영·거제수협에 ‘통영·거제산 생식용 굴 생산을 중단하고 용도 표시를 해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하라’고 통보했다. 이어 수산과학원은 검출 결과 및 조치 내용을 해수부에 보고했다.  

이미 마트나 식당에 유통된 굴의 경우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통영·거제가 생굴 주산지이다 보니 이미 유통된 물량이 상당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미 유통된 생굴을 섭취할 경우 모르고 감염이 될 우려가 있는 셈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탈수나 복통이 진행되기도 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굴은 85도 이상에서 가열한 뒤 섭취해야 안전하다"며 "정부는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수산물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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